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꺼꾸로간다.
- Posted at 2009/02/14 19:39
- Filed under 김미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과연 그럴까?
뉴올리언즈에는 시계를 아주 잘 만드는 케토 라는 장인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앞을 볼 수 없는 맹인이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지만 시대를 잘못 만나 할 수 없이 아들을 전쟁터에 내보낼 수 밖에 없게 되고 연이어 아들의 싸늘한 주검 만을 맞이하게 된다
케토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새롭게 지어지는 기차역에 붙일 시계를 거꾸로 가게 만든다 시계를 설치하는 행사가 열리는 날 케토씨가 만든 시계를 보고 많은 이들은 당혹스러워 했지만 이윽고 케토씨는 시계를 일부러 거꾸로 가게 만들었다고 얘기하면서 이렇게 시계를 거꾸로 돌리면 전쟁터에서 죽은 아들이 혹시나 살아 돌아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고 얘기한다.
이후 케토씨는 고향을 떠났고 죽었다는 소문만이 돌아다닐 뿐이다. 이후 1차세계 대전이 끝날즈음 버튼가 에서는 아이가 태어난다 하지만 아이는 보통의 아이들과는 조금 달랐다 태어나자 마자의 모습이 80대의 할아버지 같이 늙어서 태어난 것이다.
감독은 이 대목에서 이 아이가 케토씨의 환생 이라는 복선을 부여한다 케토씨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고 싶어 했었다 공교롭게도 케토씨가 사라진지 얼마 안된 시점에 태어난 아이가 노인의 모습을 하고 태어난 것이다. 이 장면에서 한가지 놀라운 점은 감독은 동양의 윤회사상을 차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하튼 이렇게 흉칙한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버튼가의 아기는 양로원 앞에 버려지게 되고 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는 퀴니는 아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장면에서 부터 감독은 이 영화가 운명에 대한 얘기 라는 복선을 깐다.
퀴니는 아이의 이름을 벤자민 이라고 짓게 되고 벤자민은 여느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흐를 수록 젊어진다. 즉 보통의 인간들과는 다른 생체주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보통의 인간들은 태어날때 신생아로 태어나 갈수록 성장하게 되고 20대에서 40대까지 가장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다가 40대 이후부터 조금씩 퇴화 되기 시작해서 60대가 넘어가면서 부터 급격하게 노쇠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벤자민은 80대 정도의 노인의 몸으로 태어나 갈수록 젊어지기 시작해서 보통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건장한 청년시절을 보내고 보통사람들이 60대가 넘어 가면서 부터 급격하게 노쇠하는 시점에서는 급격하게 어려지고 보통의 인간들과는 달리 신생아 상태로 돌아가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감독이 이러한 설정을 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케토씨는 시간을 거꾸로 돌리면 아들이 살아 돌아 올지도 모른다는 강한 열망을 않고 있었다 그래서 케토씨가 환생한 벤자민은 생체주기가 거꾸로 되어서 살아가야 할 운명으로 나온다. 하지만 케토씨의 열망과는 틀리게 벤자민은 생체주기 시간만 거꾸로 일뿐이다.
다시말해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진 않는다는 것이다. 벤자민은 노인으로 태어나 아기의 모습으로 죽을 운명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진 않았다 왜냐하면 벤자민은 자기와 비슷한 시기에 정상적으로 태어나 자란 데이시와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가 다른 모습으로 늙어 가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주제는 크게 봤을때 3가지다.
첫째는 시간이 거꾸로 갈 순 없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시간은 절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모두는 운명이라는 네트워크에 엮혀 있고 미리 정해진 운명이라는 각본에 의해 살아 간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라는 한국판 제목은 사실 벤자민의 생체주기가 거꾸로 가는것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우리모두는 이미 태어나면서 부터 죽음까지 미리 설계 된 운명이라는 각본대로 거꾸로 살아간다는 의미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고찰해 보면 우리 전부와 벤자민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셋째는 무한대 "∞" 의 사랑은 쌍방향이고 서로가 완벽하게 쌍방향으로 순환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나오지만 우리 인간들은 오직 두개의 눈을 통해 자신만의 세상을 보고 기록하게 된다. 따라서 지구상의 그 누구도 완벽하게 똑같은 삶을 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인간은 존재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또한 인간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우리도 늙어가고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감독이 이 영화속에서도 주장하다시피 오직 자신만의 삶을 기왕에 살아가지만 좀더 열정적으로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사랑을 여러분들도 하시길 바란다. 어차피 운명의 선택 또한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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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영화를 보곤 나자신에 대해 생각했다.
늙어가는내가 젊은 사람들과 같이 동행했을때의 어색함같은거...
그래 나이에 맞게 사는거 그것도 좋지만 나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것도 좋지 않는지?
누구라도 나를 이상하게 본다. 그래서 자제하고싶었다.
그런데 그럴필요가 없는것아닐까?
어차피 조금있으면 하지도 못할것을........
할때까지 해보는거 .....
그것도 인생인데...
엇갈린 그런사랑도 너무 애틋햇고 모처럼 브래드피트의 연기도 좋았고.... 좋은영화를 봣다고 생각한다.-
엇그제 케이블TV를 보다가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82세 할머니가 드럼을 치는걸 봤어요. 시작한지 5년 되간다고 하던데, 방송관계자의 주선으로 홍대 앞 클럽에서 인디밴드랑 합주도 하고...
아직 70세도 안 된 분이 뭘... ^^
쫄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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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금용님!
아침부터 마음에와닿는 내용...
감사히읽었읍니다.
제메일은 sbs7826@hanmail.net 입니다.-
그래요 보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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