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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용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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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피렌체 3

  • Posted at 2007/08/23 08:26
  • Filed under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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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5일간 여행한 중에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한 곳이 아마도 피렌체가 아닌가 한다.
로마도 좋고 파리도 좋았지만 기대도 하지 않은 곳이고 다른 곳보다 내가 알지 못했던 것도 있어서인지 맘에 들었다.
이탈리아의 중부에 있고 14-15C 메데치 가문의 후원에 힘입어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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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집정관이 수하의 퇴역군인들을 위해 이 새로운 도시를 건설한 것으로 본다.
르네상스의 발상지로 13~15세기의 작품이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미케란제로광장에서 내려다본 시가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종탑도 아름답고 두오모성당앞 천국의 문은 기베르띠의 작품으로 구약성서의를 상징하며 르네상스의 최고중 하나로 손꼽힌다.
종탑은 지오또의 작품으로 1334년에 만들어졌다. 당시는 페인트가 없어서 흰색과 녹색 대리석을 사용하여 외관을 조화롭게 구성했고 두오모성당 성요한세레당과 종탑이 어우러져 질식할것 같은 규모와 경탄을 자아낸다.
시뇨리아 광장에는 많은 조각품과 복제품들이 있다. 광장 중앙에 넵튠 분수가 있고 종교개혁을 주도하다가 처형된 샤보나롤라의 처형자라는 표식인 화강암도 있고 광장 밑에서의 발굴로 인해 중세의 건물뿐 아니라 AD 1세기 로마건축양식도 있음이 알려졌다.

우리 경주에 가면 이런 피렌체같은 생각을 자아내는 곳이 여럿 있다.
남산에 널려있는 불상들... 황용사지터, 분황사, 요석공주와 원효대사가 만나던 다리...
첨성대, 안압지, 반월성을 새벽에 사진을 찍으며 길을 걸을땐 '내가 그 신라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도 우리나라도 국력이 강해진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와서 그런 감정을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단테의 집이 너무나도 초라하게 있다. 증거는 벽에 붙어있는 단테의 토르소가 전부이다. 그가 이탈리아에 남긴 유산과 유명한 작품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현재는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사용하고 있다.
단테가 연애했다던 다리가 멀리 보인다. 미케란제로 광장에서 내려다 본 피렌체... 너무나도 아름답다.

이곳을 찍으면서 영화에서 고대작품 속에 나오는 그런 장면이 연상되고 나또한 이곳에 있다는 것이 영화 속의 엑스트라같은 착각이 든다.
그렇다! 인생은 모두 엑스트라가 아닌가? 주인공은 항상 하나다. 모두가 조연인거다. 나또한 조연이다. 그래서 주연이 하고파 안간힘을 쓰고 기어오르려 투쟁하고 남보다 더 알려고 이렇게 이곳도 온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데... 아마도 그런걸 깨달으면서도 욕심땜에 우리는 욕심을 버린다고 말로만 지껄이면서도 나만은 아니야하면서 또 욕심과 아집으로 남의 맘을 아프게도 슬프게도 만든다.


♣♣ 사는게 다 그렇지 ♣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 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가는 것 일뿐인데
묶어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한번 못 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 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소

살다보면 기쁨 일도
슬픔 일도 있다 만은
잠시 대역 연기하는 것 일뿐
슬픈 표정 진다하여
뭐 달라지는
게 있소

기쁨표정 짖는다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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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45sec | F3.5 | F3.5 | -0.33EV | 18mm | 35mm equiv 27mm | ISO-1000 | No Flash | 2007:07:16 13: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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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0sec | F4.2 | F4.1 | -0.33EV | 35mm | 35mm equiv 52mm | ISO-1600 | No Flash | 2007:07:16 13: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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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20sec | F4 | F4 | -0.33EV | 28mm | 35mm equiv 42mm | ISO-1600 | No Flash | 2007:07:16 13:38:19

위 사진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호텔 근처의 성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너무나도 고즈녁하고 노부부의 새벽 성당청소가 나를 신앙심을 자극했다.
예수님상은 나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정말로 고통받는 그 얼굴의 모습이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수있을까? 나도 그런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많은 생각을 하면서 오랫동안 한참을 그저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렇게 크지 않은그 조각이 나의 가슴을 이렇게 아프게할까? 예술이란 이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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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금용

2007/08/23 08:26 2007/08/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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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umyong43 2007/08/30 06:18 # M/D Reply Permalink

    몇년전에 다녀온 곳이죠.남편이 근처의 도시에서 학회하는동안 4일을 혼자서 버스타고 가본곳인데 정말로 유럽의 꽃이라고 할만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왔죠.그곳은 조상을 잘 둔덕에 알리지 않아도 어마어마한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와주니 국가의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요.큰가방 메고 멋잇는 사진 찍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네요.잘 봤습니다...강순옥

    1. 김미자 2007/08/30 14:47 # M/D Permalink

      그렇군요. 전 아무생각없이 당연히 그져 스쳐가는고장으로 알앗는데 너무나도 아름답고 언덕에서 내려다본 그풍광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아! 다시가서 오랫동안 있고싶은곳.....

    2. 김미자 2007/08/30 14:50 # M/D Permalink

      이렇게 저의 브로그를 방문해주시고 뎃글도 달아주시니 고마워요. 아주가까히 있는것같아요.
      저가 아는분이 연일성당 주임신부로갓읍니다. 조만간 갈것같아요. 스케줄이 어찌되는지... 만날수잇었으면 하는군요.

  2. 홍선경 2007/08/30 23:44 # M/D Reply Permalink

    그렇게 열정적으로 찍으시더니 이렇게 감동을 줄려구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이제사 정신 조금 차리고 들어와봤습니다.
    다음 사진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3. 홍선경 2007/08/30 23:49 # M/D Reply Permalink

    하두 입력이 안돼서 쓰고 엔터를 왕창 쳤더니만...다섯번이나 댓글이 달렸네요!
    그런데 삭제가 안 되니 죄송해서 어쩌지요??^^

    1. 김미자 2007/08/31 13:05 # M/D Permalink

      부담스러웟지만 내가 기록을하고싶고 남들이 여행갔을때 많은도움이 되엇으면 하는바램으로 씁니다.
      부족해도 할머니니까 잘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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