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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용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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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자태 동백

  • Posted at 2007/03/08 16:54
  • Filed under 접사
오동도 동백꽃 *  

       설란 백덕순



레일이 없는
동백열차가 이어주는
오동도 동백꽃 길

붉은 꽃비가 내려
진홍색 융단을 깔아주는
황홀한 길따라 걸어보는
바닷가 풍경 

나와 바다와  
빨간 동백 꽃잎 속으로
출렁거리는 흰 구름

꽃 향기에 취해
흔들거리는 하얀등대
바위틈에 갖혀 버린 파도가
잠들어 고요해진 바다에

지친 내 삶도
내려놓고 쉬어가리
하늘도 바다로 내려와
잠시 쉬어가도 좋으리

하늘과
바다가 맞나 동백꽃
열정으로 붉게 물들이는
환상의 오동도 동백꽃
난 비바람이 치고 눈보라가 치는 날에 선운사로 오동도로 갔다.
왜?
동백꽃을 보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60sec | F2.8 | F2.8 | 0EV | 55mm | 35mm equiv 82mm | ISO-320 | No Flash | 2007:03:06 07:52:12
난 동백이 많이 보이는줄 알았는데 별로 없어서 너무나도 실망이었다.
동백새는 울고있지만 꽃은 그리 많이 피지않고 비바람, 눈보라만 휘몰아치는 곳 선운사였다.
그래도 이렇게 눈이 있는 동백을 한송이라도 찍을수있는기회가 있어 그나마 난 위안이 됐다.
눈을 머금고있는 동백, '얼마나 추울까?'하는 생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30sec | F2.8 | F2.8 | 0EV | 22mm | 35mm equiv 33mm | ISO-320 | No Flash | 2007:03:06 07:02:50

눈에 묻힌 선운사를 찍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아니 지난 밤 내내 들렸던 바람소리와 뜨거운 아랫목에서 자다깨다하며 보낸 시골의 한 민박집에서의 하룻밤이 나에게는 낭만이요, 행복인 것이다.
그래서 또 다시 오동도로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20sec | F4 | F4 | -0.33EV | 75mm | 35mm equiv 112mm | ISO-100 | No Flash | 2007:03:06 15:56: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50sec | F5.6 | F3.6 | -0.33EV | 50mm | 35mm equiv 75mm | ISO-100 | No Flash | 2007:03:06 16:00:50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250sec | F5.6 | F3.7 | -0.33EV | 52mm | 35mm equiv 78mm | ISO-100 | No Flash | 2007:03:06 16:01:38
오동도는 나를 기쁘게 해줬다. 이렇게 많은 동백이 밤새 떨어져...
자태가 하나도 흐트러짐없이, 단아한 모습을 보이며...
그래! 그래서 오동도로구나...
이 시에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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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금용

2007/03/08 16:54 2007/03/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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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비밀방문자 2007/03/12 20:13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금용 2007/03/13 18:42 # M/D Reply Permalink

    언제 들어왔나요?
    난 포항을 가고싶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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