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좌석에 일곱 명 모두 앉아있는데 굳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앉아있는 격이잖아. 다른 사람 모두가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데 혼자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태연한 얼굴로 앉아있으면 다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 그리고선 난 그런 줄 몰랐다고 발뺌한다고 면죄가 되는 건 아니잖아.
그건 꿈이 아니고 욕심이잖아.
그럴 땐 꿈을 이뤘다고 얘기하지 않고 욕심을 채웠다고 말하거든...
옆을 가려버리고 눈앞에 보이는 당근만 쫒는 경주마처럼, 그렇게 주위를 살피지 않고 자신이 하기 좋은 일만 골라서 하다간 주위 사람 다 떨어져 나갈 텐데...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 사람들의 가짜 웃음이 보이지 않나? 내 눈엔 보이던데...
그런 얘기를 내가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내 딴에는 도와주겠다고 건네준 말을, 듣기 싫은 말을 한다고 날 미워해버리면 나만 웃기는 사람이 돼버리잖아.
그냥 지켜만 볼 뿐...
역시 사람은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해, 진실을 얘기해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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