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까울줄은 몰랐다. 차로 가니 30분거리... 물론 헤매면서(연안부두 쪽에서 한번, 집 앞에서 한번) 갔기 때문에 실제로는 1시간가량 걸렸지만...
또한 기억속의 골목길을 따라 들어갔던 풍경들이 조금 달라져서 집앞에 가서도 해멨다.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서 보이는 오피스텔 때문에 잘못 들어가는 건지 착각을 해서 다른 골목만 연상 들락날락...
드디어 집을 찾아서 들어가려는 찰라, 친절하게도 바닥에 들어오는 방향이 적혀있는게 보였다.
그것도 입구서부터... 그것도 모르고 이리저리 헤메었으니...
'전시회를 다녀와서'라는 감상문은 없다. 내가 모르는 타인의 작품이라면 좀더 냉정한 시각으로 이런 저런 얘기로 잘난척을 할 수 있겠지만 아는 사람이다보니 마냥 정이 생긴다고나 할까? 다만 설치미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거대한 쇳덩어리들을 상상하고, 나도 그렇게 상상하고 갔는데 그렇지 않고 아기자기했다는 점이 의외였다고나 할까?
도착해서 들어가 보니 이미 문이 열려있었다. 누나와 관련있는 사진작가 분께서 작업을 하는 중인듯했다.
마루.
문간방.
당황스러웠던 것은 집의 크기 때문이었다. 내 기억엔 이렇게 작았던 것 같지 않은데... 어릴적 그렇게 넓어보였던 다락도...
사진속에 있는 것 중 저 노란색 뾰족이는 채민이가 엄청나게 탐을 내던 물건. "엄마! 나 저거, 노란 뾰족한거 가지면 안될까?"
무지 긴 셔터 시간을 둘이서 극복해낸 사진.
장독대에서 바라본 마당.
건너방.
마당 한 가운데에 있던 냉장고...

집안 사진을 찍으면서 아쉬웠던 것은 바로 다리를 챙겨가지 않았다는 점... 멋진 거미줄이 하나 천장 밑에 있는데 워낙 셔터시간이 안나와서(3초) 도저히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건질수가 없었다. 혹시 갈 일있으면 참고하시길...
프린트에 아직도 물이 나온다고 적혀있던 수돗가.
같이 있던 사진작가분께 부탁해서 건너방 앞에서 찍은 가족사진. (솔직히 이 사진은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나오면서 찍은 입구 사진.
그냥 가기 뭐해서 인천 구경이나 할겸 그냥 이리저리 차를 몰았다. 그러다보니 차이나 타운을 지나 자유공원 표지판이 나오더라. 그래서 올라가본 자유공원...

채린이는 자유공원 주변에 있는 운동기구에 더 관심이 많아 미친듯이 모든 운동기구를 설렵했다.
자유공원 조금 옆에 있는 팔각정.
바로 저녁 먹기가 뭐해서 잠시 시간을 버리려고 연안부두로 갔다. 거기서 건진 벽화같은 풍경.
그리고 노을.
또 노을.
딱히 밥먹을 만한데가 없어서 이번엔 월미도로 갔다. 이 사진은 원래 실패했다고 생각한 사진인데, 그러니까 셔터가 닫히기전 채민이가 움직인 사진인데 막상 집에 와서 보니 나쁘지 않아서...
월미도에 있는 놀이 동산에서 채민이가 제일 좋아하는 범퍼카.(세번 탔음) 워낙 디스코라는 놀이기구가 인기라 나머지 것들은 줄도 안서고 탔다.
대충 시간을 때우고 근처에 있는 횟집에서 바가지 쓰면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오는 길에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SOS서비스도 신청하고...

또한 기억속의 골목길을 따라 들어갔던 풍경들이 조금 달라져서 집앞에 가서도 해멨다.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서 보이는 오피스텔 때문에 잘못 들어가는 건지 착각을 해서 다른 골목만 연상 들락날락...
드디어 집을 찾아서 들어가려는 찰라, 친절하게도 바닥에 들어오는 방향이 적혀있는게 보였다.
그것도 입구서부터... 그것도 모르고 이리저리 헤메었으니...'전시회를 다녀와서'라는 감상문은 없다. 내가 모르는 타인의 작품이라면 좀더 냉정한 시각으로 이런 저런 얘기로 잘난척을 할 수 있겠지만 아는 사람이다보니 마냥 정이 생긴다고나 할까? 다만 설치미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거대한 쇳덩어리들을 상상하고, 나도 그렇게 상상하고 갔는데 그렇지 않고 아기자기했다는 점이 의외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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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에 있는 것 중 저 노란색 뾰족이는 채민이가 엄청나게 탐을 내던 물건. "엄마! 나 저거, 노란 뾰족한거 가지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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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을 염두에 두고 찍었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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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시간을 때우고 근처에 있는 횟집에서 바가지 쓰면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오는 길에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SOS서비스도 신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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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정말로 고맙다.
난 사진만 봐도 할머니의 환상이 떠올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아직도 허락하지 않는걸까?
그래도 너가 이렇게 갔다오니 마음이 좀 안정된다고나할까?
할머니가 아마도 영혼이 있다면 좋아했을거라고 생각한다.
너의 식구들 정말로 고마워....
솔직히 외할머니 생각은 많이 났어요. 현주도 "내가 봐도 이렇게 짠한데 어머님이 오시면 더하시겠다."고 걱정도 했고...
제가 대신 갔으니까 안 오셔도 되요.
정말 고맙다 아버지가 엄마와 그리고 너희 누나들과 같이찍은 자리에서 너희 식구가 모두 찍었구나 새삼 옛날 어렵게 살때 항상 할머니 한테 가서 끼니를 해결하던 생각 지금도 너희 외 할머니가 살아 계신것같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