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얘기지만, 방학 시작하는 날 카메라가 집으로 배달이 왔다. 7월 초에 D200+18~200조합으로 마음을 굳히고 줄을 선지 보름만이다.
렌즈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에 두 세달씩 줄을 서는 다른 사람에 비하면 엄청나게 빨리 내 손에 들어왔다. 오마니의 도움 덕분에...
난 예술하고픈 생각이 없다. 그냥 가족의 일상을 담고 싶은 뿐... 가끔 그들을 흉내내기도 해보지만 기본 마인드가 별로 치열하지가 못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기가 쉽지않다. 그럼 그 비싼 카메라를 왜 샀는가? 얄밉게 얘기하자면 "씨발! 내 맴이야."
내가 생각하는 디지털 카메라의 수준은 필름 카메라의 수준에 비하면 아직 저 밑이다. 대부분의 카메라 메이커들이 더이상 필름 카메라를 생산하지 않는다고는 하나 그 이유는 기술력의 부족이 아니라 수요의 부족 때문이다. 이젠 아무도 필름카메라를 찾지 않으니까... 난 단지 필름 카메라에서 똑딱이 수준에 해당되는 카메라를 샀을 뿐이라구. 그리 대단한 성능의 뛰어난 카메라가 아니라... 좀더 실수를 덜 할수 있는 그런 카메라를 원해서 산 거라구.
그리고 오마니께 한 말씀 올립니다. 비싼 놈 사서 왜 안찍냐고 자꾸 비웃거나 보채지 마세요. 제 성격, 약간 사이코 같은거 아시죠? ^^ 거꾸로 묻습니다. 왜 예전에는 별 말씀 없으시다가 요근래 갑자기 보채시는거죠? 저 성가신거 무지 싫어하는 거 아시는 분이... 혹시 사진 찍지 말라고 일종의 반전효과를 노려서 그러시는 건가요? ^^
날 좀 내버려 두라구. 이러다가 갑자기 필 받으면 쫌 찍고, 필 안받으면 쫌 안 찍고... 뭐 다 그런거 아닌가? 이걸로 밥 벌어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가뜩이나 요새 오른발 더블킥이 안되서 고민인데 딴거 가지고 스트레스 받게 하고있어. 내가 요새 더블킥이 하도 안되서 혹시나 근육 문제 때문인가해서 하체보강 훈련(나도 미쳤지. 갑자기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고 발광을 했는지...)을 하다가 왼쪽 무릎에 관절염이 걸려 며칠 동안 파스만 붙이고 사느라 연습도 못해서 속도가 더 느려진것 같아 짜증나 죽겠는데... 지금 나에겐 사진이 문제가 아니란 말야.
기타에서 얻지못한 속주에서 느껴지는 희열을, 드럼에서 한번 느껴볼까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박치인데다가 온 몸의 근육이 다 쪼그라 붙어서 속도가 조금만 빨라지면 머리 속이 갑자기 멍해지면서 온 몸이 의식과 상관없이 경련을 일으키는 바람에 속상해 죽겠는데...
옛날에 비틀즈가 얘기한 유명한 속담도 있잖아. Let it be!(내비둬!)
"鍾鉉" 분류의 다른 글
| 근래에 찍은 식물 사진. (6) | 2006/05/29 |
| 바쁘다. (0) | 2006/06/26 |
|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6) | 2008/05/30 |
| 어제 한 짓거리... (2) | 2010/01/09 |
| 나는 집에서 '쿡'한다 (4) | 2010/01/07 |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jhc.new21.net/tt/jhc/trackback/74




Comments
억지의 대가님 그래요 지 꼴리는데로 가야지요.
그러나 피카소가 그렇게 기초 뎃상 공부않고 그런 이상한 작품이 나왔는지요?
웃기지 마쇼.
모든것이 섭렵이 되야 그곳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 다구요...
아슈 박치기가 어디있우 연습부족 힘빼는 연습부족..
그러니까 조금만 빠르면 않되는것...
나도 기티칠때 트래몰로연습할때 다 해본 장단이유...
이늙은이도 연습하니까되는데...
이상하게 연습하니 무릅이 나가지..
왜그러냐구 지잘났다구 남의 말않듣고 지꼴리는데로하니 그꼴이지...
용 용...
죽겠지 않다구요. ^^
저는 기본적으로 브레숑이나 최민식이 될 마음이 없어요. 기본적으로 제 마음은 차갑게 식어있어서 그들만큼의 열정도 없구요.
연습하면 당연히 되죠. 누가 모르나? 그걸 연습 안하고 그만큼의 효과를 얻으려니까 힘들다는 거죠. 그러니까 아예 꿈도 꾸지 않겠다는 거고... ^^ 지금은 드럼에 열중할 때!!! 9일에 또 공연있어서 마음만은 나름대로 조급하다구요. 마음이 따라줘야 몸이 가는거잖아요.
이세상 거져는 없는 법이라우...
나는 싫고 남들은 하거나 말거나...
그런생각이 남을
얼마나 우울하게 슬프게 만드는지 아슈?
특히 너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