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작년이 된 2006년 말 쯤에 구글에서 이메일 포워딩을 무료로 해준다는 사실을 알았고, 마침 그 시기에 원래 서비스 받던 유료 이메일 포워딩이 만기가 되어 갈아탔다.
당시 아웃룩으로 이메일을 받다보면, 3~4일에 한번 정도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약 100여통의 스팸이 쏟아졌고 그 중 반 정도만 정크메일로 자동 필터링 되었었다.
이메일은 이제 사람들 사이에선 거의 쓰지 않는 소통 도구가 되어버린 이 시점에 '뭐 대단한 일이겠냐?'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편지라는 것은 은근히 기다리는 맛이 있어서...
어쨌든 구글의 이메일 포워딩 서비스로 갈아탄 시점부터 갑자기 스팸메일이 뚝 끊어졌다. 가끔 아웃룩을 실행해보면 기껏해야 5통 정도... 그것도 지금까지 쌓아놓은 아웃룩의 필터링에 걸려서 거의 90% 걸러졌다. '아무리 그래도 메일이 이렇게 안오나?'라는 생각이 들어 처음엔 설정을 잘못 해놓아서 이메일이 전달이 안되는 건가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테스트 메일도 몇 번 보내곤 했었는데 정상적이었다. 그래서 '참 희한하다.'라고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어제 우연히 웹메일에 접속해 봤다. 그랬더니 구글 자체 필터링에 걸려서 스팸으로 처리되어 있는 것이 몇 달 만에 자그만치 2000통이 넘더라. 그러니까 스팸은 원래 오던대로 계속 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강력한 구글 메일의 필터링에 걸려서 아웃룩에서는 전혀 안오는 것처럼 보였던 것...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이래서 '사람들이 구글, 구글 하는건가?'싶기도 하고...
다만 아쉬운 건 가끔 스팸메일도 둘러보곤 했었는데 그 재미가 없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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